항암 후 근력운동의 중요성: 항암 전·도중·후 단계별로 보는 회복의 핵심

오늘은 이런 이야기를 나눠봐요

항암 치료를 준비하는 환자분들, 그리고 이미 치료를 경험하신 분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**“운동을 언제부터, 어떻게 해야 하나요?”**입니다.
특히 항암 후에는 근육이 빠르게 감소하고,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근력운동이 회복의 핵심이 됩니다.

그래서 오늘은 항암 전·도중·후로 나누어
근력운동이 왜 중요한지, 어떤 생리적 의미가 있는지,
그리고 근육이 재생될 때 전신 회복 능력이 함께 올라가는 이유까지 깊이 있게 다뤄볼게요.


이런 분들께 특히 도움이 됩니다

  • 항암 치료를 앞두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되는 분
  • 항암 도중 체력·근력 저하가 심해져 걱정되는 분
  • 치료를 마쳤지만 쉽게 피로해지고 일상 기능이 떨어지는 분

1. 항암 치료 전(before chemo): 근력운동은 ‘기초 체력 예치금’

항암 전 단계에서 근력운동은 단순한 운동이 아닙니다.
치료 중 예상되는 체력 하락을 버틸 수 있게 만드는 예비 체력, 즉 ‘체력 통장 잔고’를 채워두는 과정이에요.

왜 중요할까?

1) 항암 중 근손실(Sarcopenia)을 늦춤

항암제와 스테로이드는

  • 근육 단백질 합성을 억제하고
  • 염증을 증가시키며
  • 식욕을 떨어뜨려
    결과적으로 근육을 빠르게 줄어들게 합니다.

근육량이 많은 사람일수록
이 손실을 버틸 수 있는 **여유 저장량(reserve)**이 있습니다.

2) 치료 부작용 견딜 힘이 증가

체력이 높을수록

  • 피로감 감소
  • 감염 위험 감소
  • 일상생활 유지 능력 유지
  • 우울감 감소

즉, **회복 속도와 치료 내성(tolerance)**이 좋아집니다.

3) 근육은 단순한 덩어리가 아니라 “전신 재생 공장”

근육은

  • 호르몬
  • 염증 조절 인자
  • 성장인자(IGF-1 등)
  • 대사 조절 물질(myokine)

들을 분비하는 하나의 내분비 기관입니다.

근육이 튼튼하면 회복에 필요한 신호들을 더 많이 만들어냅니다.
즉, 근육이 곧 전신 회복 능력의 기초가 됩니다.


2. 항암 치료 도중(during chemo): 가능하면 유지, 무리는 금지

항암 중 근력운동은 ‘강하게 훈련한다’가 아니라
근육과 면역을 잃지 않는 정도로 관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.

왜 필요할까?

1) 항암제 자체가 근 감소를 유발함

  • 염증 상승
  •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
  • 단백질 분해 증가

이런 변화들을 근력운동이 완충(buffer) 역할을 해줍니다.

2) 피로(Fatigue) 감소 효과

근력운동은

  •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개선하고
  • 혈류와 산소 공급을 높이고
  • 염증 반응을 낮추기 때문에

항암 중 가장 힘든 부작용인 **심한 피로감(Cancer-related fatigue)**을 줄여줍니다.

3) 면역 기능 보호

가벼운 근력운동은

  • NK세포 활동 증가
  • 염증성 사이토카인 억제

즉, 면역 저하를 최소한으로 막는 역할을 합니다.


3. 항암 후(after chemo): 근력운동은 회복의 핵심 엔진

항암 종료 후 몸의 회복력을 끌어올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근력운동입니다.
이유는 명확합니다.

항암 후 몸에서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이 근육이며,
근육의 회복이 전신 기능 회복의 시동을 거는 시작점이기 때문입니다.

항암 후 근력운동이 중요한 이유

1) 근육이 회복되면 전신 회복 속도가 빨라진다

근육이 재생될 때

  • IGF-1
  • myokine(근육에서 분비되는 염증 조절·재생 신호)
  • 성장 인자

들이 활성화됩니다.

이 과정은 단순히 근육만 회복시키는 게 아니라:

  • 전신 염증 감소
  • 호르몬 균형 회복
  • 면역 시스템 활성화
  • 장기(간·심장 등) 기능 회복
  • 전반적인 체력 상승

즉, 근육 회복 = 전신 회복의 가속 페달입니다.

2) 항암 후 체중이 증가해도 대부분 “근육 아닌 지방”

항암 치료가 끝나면 식욕이 돌아오면서
체중은 금방 올라옵니다.

하지만 문제는:

👉 **근육은 그대로 낮고 지방만 증가하는 ‘근지방 비율 역전 현상’**이 생긴다는 것.

근력운동이 없다면

  • 피로감 지속
  • 관절 통증
  • 혈당·지질 이상
  • 면역 기능 저하

이런 문제들이 길게 이어집니다.

3) 일상 기능의 회복 속도 결정

  • 계단 오르기
  • 장보기
  • 아이 안아주기
  • 출근하기

모두 하지근력과 중심 근력이 돌아야 가능한 활동들입니다.

근력운동이 항암 후 일상 복귀 속도를 가장 빠르게 올려줍니다.


항암 단계별 권장 운동

✔ 항암 전

  • 주 2~3회
  • 30~40분
  • 꾸준히 근육을 쓰는 기본 트레이닝
    (스쿼트·계단 걷기·골반 안정화·밴드운동)

✔ 항암 도중

  • “오늘 컨디션의 50~60% 강도”
  • 10~20분
  • 가벼운 근육 자극 위주
  • 호흡 난이도 낮은 동작
    (앉아서 하는 밴드운동, 벽 스쿼트, 짧은 걷기)

✔ 항암 후

  • 처음 2개월: 가벼운 근력 회복
  • 이후: 점진적 강도 증가(70~80%)
  • 주 2~3회 꾸준히

근력운동이 항암 생존율에도 영향을 준다 (중요 포인트)

최근 연구들은 꾸준한 근력운동이

  • 암 재발률 감소
  • 생존율 증가
  • 삶의 만족도 향상

까지 연결된다는 결과를 계속 내놓고 있어요.

왜냐하면:

👉 근육이 많고 기능이 좋을수록
전신 염증이 낮고,
면역 기능이 안정되고,
호르몬이 균형을 이루기 때문입니다.


오늘 글의 핵심 요약!

  • 항암 전에는 근육을 저축하는 시기
  • 항암 중에는 근육을 지키는 시기
  • 항암 후에는 근육으로 회복하는 시기

그리고 가장 중요한 포인트 하나:

근육이 재생되면 몸 전체가 재생된다.
근육이 회복되면 삶의 속도가 올라간다.


Q&A

Q. 항암 직후부터 바로 운동해도 되나요?
가능하지만 무조건 저강도부터, 몸 상태에 따라 조절해야 합니다.

Q. 근력운동이 면역력도 키우나요?
네. 근육은 면역·호르몬·대사 조절 신호를 내는 기관입니다.

Q. 걷기만 해도 충분할까요?
걷기는 좋지만, 근육 회복은 근력운동이 필수입니다.

Q. 하루 10~15분도 효과가 있나요?
있습니다. 항암 후에는 “강도”보다 꾸준함이 더 중요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