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릎 전치환술은 심한 퇴행성 관절염으로
통증, 변형, 보행 장애가 심해진 분들이 선택하는 수술입니다.
하지만 이 수술의 진짜 핵심은 “수술”이 아니라
수술 후 2개월 안에 무릎 가동범위(ROM)를 얼마나 회복하느냐입니다.
무릎은 수술 이후 **유착(관절강 내 섬유화)**이 매우 빠르게 발생하는 구조라
ROM을 놓치면 이후의 재활이 훨씬 어렵고 회복 속도도 뒤처집니다.
오늘은 이 중요한 원리를 포함해서
0주부터 6개월 이후까지의 단계별 재활 전략,
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,
임상에서 실제로 보는 회복 패턴까지
전체적으로 정리해드립니다.
왜 2개월 안에 Full ROM이 그렇게 중요한가? (가장 핵심)
무릎 전치환술은
- 관절면 제거
- 인공관절 삽입
- 측부인대 균형 조정
- 연부조직 봉합
이 모든 과정이 포함됩니다.
이 과정 때문에 수술 직후 무릎 주변 조직이 강하게 경직됩니다.
그리고 문제는 다음입니다.
✔ 무릎은 수술 후 6~8주 사이에 가장 빠르게 굳습니다
관절강 내 유착이 빠른 이유는
- 내측 활액막 손상
- 연부조직 염증
- 봉합된 조직의 보호 반응
때문입니다.
✔ 8주 이후 ROM은 ‘획득’이 아니라 ‘해제(break)’해야 합니다
특히
- 굽힘(Flexion) 제한
- 완전 폄(Extension) 제한
이 생기면
ROM 확보가 2~3배 더 어려워집니다.
✔ ROM 확보 실패 → 평생 굳은 무릎 패턴이 남음
실제로 연구에서도
수술 후 2개월 내 굽힘 110~120도 확보가
장기 기능 회복의 가장 중요한 예측 요인이라고 나옵니다.
✔ “근력보다 ROM이 더 중요합니다”
근력은 나중에도 만들 수 있지만
ROM은 초기에 만들지 못하면 거의 영구적으로 제한됩니다.
상민님도 임상에서 많이 보시죠?
- ROM 확보 성공 → 3~6개월에 정상 보행
- ROM 확보 실패 → 6개월 지나도 계단 불편, 앉기 어려움
그래서 재활 초기의 모든 목표는
“통증 허용 범위 내에서 ROM 최대 확보”
여기에 집중해야 합니다.
0~2주(초기 단계): 부종 관리 + 통증 조절 + ROM 첫 단계 확보
목표
- 통증·부종 감소
- 무릎 굽힘 70~90도 확보
- 무릎 완전 폄(0도) 확보
- 혈전 예방
- 보행의 기본 패턴 만들기
병원·임상 재활
- 얼음찜질
- 부종 마사지
- CPM 기계 활용
- 가벼운 굽힘 ROM 유도
- 무릎 펴기 ROM 확보
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
✔ 발목 펌핑(혈전 예방)
✔ 무릎 펴기(Extension Set)
✔ 수건 슬라이드로 70~90도 굽힘
✔ CPM(가능시)
주의해야 할 것
- 통증 무서워 ROM 하지 않는 것 → 가장 회복 늦춤
- 오래 누워 있기
- 쪼그린 패턴으로 걷기
- 절뚝거리며 걷기
2~6주(1단계 재활): ROM 회복 황금기 — 이 시기를 놓치면 회복 느려짐
이 시기 목표는 단 하나입니다.
110도 굽힘 + 0도 완전 폄 확보
목표
- 0~110도 ROM
- 근력 기초 회복
- 부종 감소
- 보행 정상화
임상에서 실제로 하는 재활
- 능동 보조 ROM(AAROM)
- 능동 ROM
- 대퇴사두근 활성화
- 보행 패턴 교정
- 계단 기본 기능 교육
집에서 하는 운동
✔ 힐 슬라이드(굽힘 ROM 핵심)
수건으로 발을 당기며 점진적으로 굽힘.
✔ 무릎 펴기 유지 운동
베개·수건 제거하고 무릎 뒤쪽을 바닥에 붙이기.
✔ 퀴드셋(Quad Set)
전치환 재활의 기본 중 기본.
✔ 벽 잡고 걷기 패턴 교정
뒤꿈치 착지 → 무릎 펴짐 → 발가락까지 굴러가기.
왜 이 시기가 중요한가?
- 연부조직 유착이 가장 빨리 생기는 시기
- 관절막이 굳기 시작
- 굽힘 제한이 8주 이후엔 거의 풀리지 않음
즉,
이때 ROM을 못 열면 재활 전체가 느려집니다.
6~12주차(2단계 재활): 기능 + 근력 회복 (ROM은 거의 끝)
이 단계부터는 근력과 보행·계단 기능을 만들 시기입니다.
목표
- 굽힘 120도 이상 확보
- 계단 오르내리기 기능 회복
- 근력 강화
- 장시간 보행 가능
- 일상 동작 복귀
임상 프로그램
- 미니 스쿼트
- 밴드 외전(중둔근)
- 스텝업
- 고관절 후방·측면 강화
- 보행 패턴 유지
- 균형 훈련
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
✔ 스텝업(계단 1~2단)
계단 기능 회복 핵심.
✔ 힙 브릿지
엉덩이 약하면 무릎 부담 증가 → 필수.
✔ 사이드 레그 레이즈
중둔근 강화 → 무릎 안정성 향상.
✔ 한발 서기(10~20초)
보행 안정성 증가.
3~6개월(3단계): 일상 복귀 + 기능적 근력 회복
이 시기에는 보행·계단·생활 모두 거의 정상에 가까워집니다.
하지만 관절 주변 근육의 균형은 더 강화해야 합니다.
목표
- 무릎·고관절·발목의 협응력 회복
- 계단 완전 복귀
- 가벼운 운동 재개
- 전신 기능 회복
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
✔ 60~70도 범위의 스쿼트
풀스쿼트는 금지.
인공관절은 깊은 굽힘에서 스트레스가 많습니다.
✔ 스텝다운(내려오는 계단)
전치환 환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기능.
✔ 레그프레스(헬스장 가능 시)
가벼운 무게 + 적은 깊이.
✔ 20~40분 걷기
장기 회복 핵심.
6개월 이후(고기능 단계): 장기 안정화 + 가벼운 스포츠 가능
대부분의 활동은 정상 복귀 가능합니다.
목표
- 장기 근력 유지
- 균형 능력 향상
- 무릎 보호 패턴 습관화
가능한 운동
- 실내 자전거
- 가벼운 등산
- 수중 걷기
- 가벼운 하체 운동
조심해야 할 운동
- 깊은 스쿼트
- 런지 깊은 동작
- 점프·달리기
- 무거운 하체 중량 운동
임상에서 실제로 보는 TKA 회복 패턴
회복 빠른 환자 특징
- 2개월 이내 ROM 확보
- 걷기 패턴 잘 교정
- 대퇴사두근 꾸준히 함
- 통증 있어도 ROM은 꾸준히 확보
- 부종 관리 철저
회복 늦는 환자 특징
- ROM 확보 소극적
- 무릎 펴기 ROM 못 유지
- 보행 절뚝거림 방치
- 장시간 앉아있는 습관
- 부종 관리 부족
전치환술 재활의 핵심 결론입니다! (가장 중요)
수술 후 2개월 이내 ROM 확보가 회복 전체를 결정한다.
- Flexion 110~120도
- Extension 0도
근력은 나중에도 만들 수 있지만
ROM은 초기에 못 하면 거의 영구적으로 제한된다.
ROM → 걷기 → 근력 → 기능
이 순서로만 가면
전치환술은 정말 훨씬 빠르게 회복됩니다.
